붓기 빼는 음식 찾는다면? 늙은호박이 정답일지도...

늙은호박이 붓기에 그렇게 좋다면서요? 제가 실험체가 되어봤습니다.

아침에 신발이 헐렁한데, 저녁에는 왜 안 들어가는 걸까요? 하루 종일 서있거나 앉아만 있으면 발목이 마치 풍선처럼 붓는 느낌, 경험 있으시죠? 저도 그랬습니다. 근데 요즘, 입소문 제대로 탄 ‘붓기 잡는 늙은호박’을 알게 되고 말았어요. “먹기만 하면 붓기가 싹 빠진다”는 소문에 혹해 시작했는데요, 진짜로 좀 빠지긴 하더라고요? 그래서 이젠 남들에게도 추천합니다. 늙은호박, 이거 진심 물건입니다.

 

마트 한쪽 구석에서 발견한 노란 보물

처음엔 이름이 너무 올드해서 무시했어요. '늙은호박'? 뭔가 맛없고 푸석할 것 같잖아요. 근데 엄마가 “옛날에 부기 빠지게 하려고 이거 달여줬다”고 하시더라고요. 그래서 반신반의하며 마트에서 하나 사와서 잘라보니, 오호라! 속은 주황빛 고소함 그 자체. 찜기 돌려서 반쯤 익히고, 믹서로 갈아서 호박죽처럼 먹어봤는데 달큰하고 부드러워서 ‘이거 간식각이다’ 싶었습니다. 이후로는 하루 한 컵 호박물과 함께 아침 호박죽이 루틴이 되었죠.

 

붓기의 진짜 원인, 생각보다 많습니다

붓기라고 다 같은 붓기가 아닙니다. 짠 음식 섭취, 혈액순환 저하, 호르몬 변화, 신장 기능 저하 등등 원인이 수두룩해요. 특히 여성분들은 생리 전후, 야식 후, 비행기 탑승 후 부기 경험이 많으실 거예요. 저처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도 예외는 아닙니다. 정맥 순환이 안 되고 림프 흐름이 정체되면, 어김없이 다리부터 얼굴까지 붓기 신호가 옵니다. 이럴 땐 자극적인 방법보다는, 음식으로 천천히 풀어주는 게 답이에요.

 

칼륨과 섬유질 듬뿍! 늙은호박의 힘

늙은호박은 천연 칼륨 덩어리입니다.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탁월해서, 붓기를 빼주는 데 아주 효과적이에요. 게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까지 챙겨주니, ‘변비+붓기’에 고통받는 분들에겐 진짜 희소식입니다. 비타민A, C, 베타카로틴까지 골고루 들어 있어 피부에도 좋아요. 저는 호박물 외에도 늙은호박 샐러드, 늙은호박 스프, 심지어 늙은호박 팬케이크까지 해먹었는데, 입도 즐겁고 몸도 편해져서 이젠 안 먹으면 허전할 지경입니다.

 

단기 효과에 집착하지 마세요!

솔직히 말씀드리면, 하루 먹고 붓기 싹 빠지는 마법은 없습니다. 늙은호박은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‘도움’일 뿐이에요. 체질에 따라 다르고, 평소 식습관이나 수면, 운동 여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죠. 꾸준히 먹으면서 물 충분히 마시고,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도 병행하면 확실히 다리 묵직함이 줄어드는 걸 느끼실 거예요. 그리고, 당연히 과식은 금지입니다. 아무리 몸에 좋아도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먼저 붓습니다.

 

늙은호박 사러 갑시다!

마트, 전통시장, 온라인몰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는 늙은호박! 껍질째 썰어 찜기에 찐 후, 물 넣고 끓여 호박물로 마시거나, 잘게 잘라 밥이나 샐러드에 넣어보세요. 맛도 좋고 포만감도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해요.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~3회만 실천해보세요. 며칠 후, 그 헐렁해진 신발이 말해줄 거예요. 붓기는 줄고, 몸은 가볍고, 기분은 덤으로 좋아지는 마법!!! 늙은호박이 해냅니다!